심야 시간에 택시 잡는 승객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보다 1000원 인상하고 심야 할증 시간과 할증률을 확대하는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올해 연말부터 할증시간이 확대되고, 빠르면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보다 1000원 인상하고 심야 할증 시간과 할증률을 확대하는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올해 연말부터 할증시간이 확대되고, 빠르면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서울시 택시 요금 조정안’을 지난 22일 가결했다.

조정안은 내년 2월부터 중형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요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고, 거리당 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된다. 시간 요금 또한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바뀐다.

할증시간도 늘어난다. 자정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인 현 할증시간은 올해 말부터 밤 10시부터로 2시간 연장되고, 20%로 일률 적용하던 할증률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엔 40%로 올라간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택시 요금을 인상하면 3~6개월 정도는 승객과 기사들의 수입이 줄어들지만 6개월이 지나면 회복된다”며 “개인택시 조합으로부터 연말 하루 5000대 이상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법인택시도 2000대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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