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대표 만나
“자율규제 정착되면 혁신 성장 유지하고 문제 해결할 수 있어”

한기정(오른쪽 세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 치킨집에서 배달 플랫폼 업계 3사 대표자들과 배달앱 입점 점주들과 배달 플랫폼 업계 현장 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자리에 앉은 왼쪽부터 서성원 위대한상상(요기요) 대표이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이사,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이사. 왼쪽 자리 가운데 두명은 치킨집 업주와 인근 국밥집 업주 ⓒ뉴시스·여성신문
한기정(오른쪽 세번째)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한 치킨집에서 배달 플랫폼 업계 3사 대표자들과 배달앱 입점 점주들과 배달 플랫폼 업계 현장 방문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자리에 앉은 왼쪽부터 서성원 위대한상상(요기요) 대표이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범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이사, 김명규 쿠팡이츠서비스 대표이사. 왼쪽 자리 가운데 두명은 치킨집 업주와 인근 국밥집 업주 ⓒ뉴시스·여성신문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취임 첫 현장일정으로 배달앱 사업자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배달 중개앱 대표들에게 음식점주‧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김범준 배달의 민족‧서성원 요기요‧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등 주요 배달앱 대표들과 만나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주와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기 위한 자발적인 상생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자율규제가 잘 정착된다면 플랫폼 시장의 혁신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시장 참여자 간 많은 이슈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대표들은 플랫폼 자율규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범주 대표는 “거래 관계에서 투명성을 높이고 교육‧정보 제공 등과 같은 협력을 통해 입점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상원 대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한 위원장과 배달앱 대표들은 간담회 전 서울역 인근 치킨매장을 찾아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주들의 애로사항을 듣기도했다. 점주들은 높은 플랫폼 이융 수수료와 배달비, 별점 시스템 등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점주 심모씨는 “2만원짜리에 배달비가 5천원이여서 치킨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나온다. 배달비와 중개수수료, 인건비를 빼면 남을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배달앱 대표들은 앱 서비스를 효율화 할 수 있는 요금제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위원장은 플랫폼 자율규제안 발표 시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사회적 논의 기구에서 회의가 진행되고 있고, 결과가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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