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중구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피해자를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 있다. ⓒ홍수형 기자
19일 서울 중구 신당역 여자화장실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피해자를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 있다. ⓒ홍수형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벌어진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과 관련해 추모 분향소를 차렸다가 피해자의 실명을 노출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9일부터 30일을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지난 21일 오전 본사와 각 사업소, 별관 등 20곳에 신당역 피해자 A씨의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중 마포구 성산별관 분향소에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가 놓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는 같은 날 오후 이를 파악하고 위패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밤 피해자 A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피의자 전주환(31)에게 살해당했다.

범행 당일 현장에서 체포된 전주환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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