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보다 2배 늘어...60세 이상 고령층이 62%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유행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지난해 1만명 이상이 영양실조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영양실조로 진료를 받은 우리 국민은 모두 1만1115명으로 집계됐다.

영양실조 환자는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5000~6000명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 5426명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영양실조로 진료를 받은 사람 중 62.4%(6940명)는 60대 이상이었다. 80세 이상이 23.6%(2622명, 70대 23.1%(2573명), 60대 15.7%(1745명) 등 고령층일수록 영양실조 비중이 높았다.

20~30대 청년층은 전체의 12.1%(1350명), 10대 이하 아동·청소년도 5.2%(578명)를 자치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영양실조 진료인원 1만1115명 중 의료급여 환자는 1837명으로, 전체의 16.5%였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전체 인구의 3% 정도임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의 영양실조가 보통 국민보다 훨씬 높은 셈이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경제위기까지 겹쳐 빈곤층에게 더 가혹한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해결할 보다 세밀한 복지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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