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선호, 2020년 10월 21.3%→2022년 9월 43.0%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가장 많은 응답 차지
금리인상과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월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주거 형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306명 중 57.0%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월세 거래라고 답한 비율은 43.0%였다.
이는 2년 만에 월세 선호 비중이 2배 이상 확대된 결과다. 2020년 10월 조사 당시에는 응답자의 78.7%가 전세, 21.3%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임차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올해 42.6%로 2020년 조사 당시 17.9%보다 크게 증가했다. 임대인 중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6.5%였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40.4%)’를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기, 전세금 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 (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할 수 있어서(11.2%)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57.4%)들은 ‘매월 부담해야 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52.8%)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월세보다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적어서(22.0%),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발판이 돼서(10.1%)라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대차 시장 변화 속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상호 간의 신용 확인을 통해 안전한 임대차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