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상위 1000명 중 2000년생 3명, 1990년대생 61명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의 주택 매수 건수가 4만 4000건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평균 주택 매수 건수만 44건에 달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뉴시스

최근 5년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의 주택 매수 건수가 4만 4000건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평균 주택 매수 건수만 44건에 달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택매수 건수 상위 1000명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모두 4만 4022건이었다. 주택 매수 금액은 5조 8453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모두 다주택자로 이들 가운데는 임대사업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많이 주택을 구매한 1972년생 A씨의 주택 매수 건수는 791건으로, 매수 금액이 1155억 원이었다. 두 번째로 주택을 많이 구입한 1980년생 B씨는 703건을 사들였고, 매수 금액은 1146억 원이었다.

상위 1천 명 중에는 2000년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2000년생 3명의 총매수 건수는 모두 84건으로 총매수 금액은 62억 4484만원이었다. 1990년대생은 61명이었다. 이들의 주택 매수 건수는 2695건, 매수 금액은 4013억 5998만원이었다.

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다주택자 세금 감면안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부동산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이제라도 부자 감세 정책이 아닌 서민을 위한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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