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최초·추가 합격자 모두 정시지원 불가능
접수마감 대학마다 달라…면접·논술 일정도

2일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2022학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3일부터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해 수시전형의 특징과 변경사항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해야 한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수시 원서접수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수시 지원은 최대 6번까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2년간 입시 결과와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학교나 학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수시 최초·추가 합격자는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지원 전략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이 좋지만, 수능 성적이 불안하다면 안정지원도 고려해 6번의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모집으로 방향을 바꾸면 된다. 수능 성적이 모의평가 때보다 높을 경우 상향 지원이 가능해서다. 반대로 수능 점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면 수시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 수시 합격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별로 중복(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불가능한 대학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토·일요일에 실시한다는 점도 변수다. 대학별고사 날짜가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 대학별고사는 실질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파악해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대학들의 시험일이 겹치면 지원자·응시자가 분산돼 결과적으로 해당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모두 오는 15일 수시지원을 마감하지만, 오후 5시(연세·고려대) 및 오후 6시(서울대) 등 마감 시간에 편차가 있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 소재 대학 중에는 삼육대가 오는 17일 오후 9시 마감으로 가장 늦게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

오는 10월1일에만 연세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의예 제외), 서경대가 논술고사를 치른다.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도 주말에 일정이 몰려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전형과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나 모집인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이 달라진 대학들이 있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작년 입시결과만을 토대로 지원전략을 세울 경우 자칫 중요한 변수를 간과할 수 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이 확대되고 재수생이 늘어난 점도 수시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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