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 열려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정은혜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은 정은혜 작가가 7일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그림 그리고, 글 쓰고, 연기도 하는 ‘예술 노동자’ 정은혜 작가가 ‘2022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그는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호응을 얻은 배우이자, 캐리커처 4000장을 그린 화가, 그림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발달장애인이기도 하다. 2013년 그림을 처음 그리기 시작해 2016년부터 경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본격적인 화가로 두각을 드러냈다. 그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니얼굴’이 지난 6월 개봉해 누적관객수 1만명을 돌파했다. 만화가 장차현실 작가가 그의 어머니이고, 다큐를 연출한 서동일 감독은 그의 아버지다.

시상식은 7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렸다. 정은혜 작가는 이날 수상소감으로 “저는 작가, 배우로 활동 중이고, 동료들과 일하면서 돈도 벌고 있다. 발달장애인이고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저희 엄마처럼 늙어서도 오래, 건강하게 작가로 활동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08년 제정, 매년 시상해왔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후원한다.

‘신진여성문화인상’은 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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