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3815ha 피해...여객선, 항공노선 운항 재개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물에 잠겼던 경북 포항의 아파트 2곳 지하주차장에서 8명이 숨졌다. 제 11호 태풍 '힌남노'로 전국에서 인명피해 15명이 발생했다.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 등 총 15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0명 중 포항에서만 9명이 발생했다.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7명이 숨지고,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포항 오천읍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0대 여성은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포항 장기면 인근에서 실종된 1명과 울산에서 실종된 1명 등은 여전히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 상황 파악이 본격화되면서 피해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경북에서 8309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모두 1만1934건의 사유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주택 파손 및 침수로 이재민 8세대 13명이 발생했다. 일시대피자는 3508세대 4716명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426건이다. ▲도로·교량 47건 ▲사면유실 20건 ▲하천 7건 ▲산사태 10건 ▲소규모 시설 등 기타 342건 등이다.

총 3815.2ha에서 침수, 낙과 등 농작물피해를 입었다. 경북의 피해 규모가 2308ha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정전이 200건 발생해 8만9203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대부분(98.2%) 복구된 상태다.

연안여객선 159척 101항로 중 122척 98항로가 재개되고, 국제여객선 25척 21항로 중 18척 17항로가 재개됐다. 항공기와 철도는 전날 오후부터 정상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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