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공 용담댐관리단 장수하수과 윤인순 과장

@A13-2.JPG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과장 이상 여성간부는 극소수다. 이들 중 용담댐 관리단 하수운영팀 장수하수과에서 일하는 윤인순 과장을 E-메일 인터뷰로 만나보았다.

-처음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곳은 어디며 무슨 업무를 보았는가?

전라북도 지방공무원 공채 합격(1981)으로 1981년 5월 1일 장수군에 배치되어 장수군 계북면사무소 면서기에서 시작했다. 그 당시 환경업무가 보건소 및 건설과 업무 일부에 소속되어 보건소와 건설과에 근무를 했고 1991년 대구 페놀사건으로 각 시군에 환경보호과가 신설되면서 환경보호과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는 후에 전라북도 장수군 환경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했다.

-수자원공사는 어떠한 계기로 입사했는가?

지방공무원의 단점은 순환 및 승진이 어려워 장수군에 초임 발령을 받아 정년까지 있어야 하는 불만과 승진 때마다 여자와 기술직이라는 이유로 항상 불리한 입장이 된 이유에서다. 근무지 순환이 순조로움은 물론 기술전문가 집단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새롭게 도전해 잠재해있는 개인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욕망에서다.

-여성으로서 2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은 어떠한 일인가?

공사감독 및 책임자로 공사현장을 지휘 감독하는데, 그냥 여자로 보고 대충 넘기려고 했을 때 원칙대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만 했던 때다. 이와 더불어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동의서 및 반대 주민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법 집행으로 결국 구속을 시켜야 했던 때다.

-여성으로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전국에서 24명이 선발되어 여성간부양성과정(3개월) 제5기로 입교 및 수료를 통해 현재 전국에 동기생(여성사무관)들이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수자원공사에서는 어떠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가?

용담댐 상류 환경기초시설 운영관리 위. 수탁에 따른 장수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관리 및 장수군 마을하수도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여성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보람을 느끼는가?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성격과 습관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조직(팀)을 이루어야 하므로 상사로서 개개인에게 맞는 배려와 격려와 용기를 주어 팀원을 만들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상사가 여자라서 불편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더 많은 배려와 당당함과 완벽함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는데서 보람을 느낀다.

대전지사=박향선 통신원

abortion pill abortion pill abortion pill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