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달 8일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11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서울 성동구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이 2일 뉴스타파의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나온 녹취록을 왜곡 보도했다”면서 민주당이 이를 이용해 ‘전가의 보도’인 양 인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성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언론이 도이치모터스 관련 재판 과정에 나온 녹취록을 왜곡 보도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당은 김건희 여사의 주식 ‘일임 매매’에 대해 국민께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보도의 녹취록에 대해 “김 여사가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라며 “녹취록과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설명이 다른 내용은 도대체 무엇”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왜곡 보도를 ‘전가의 보도’인 양 인용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직접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언론사의 편향된 보도를 그대로 앵무새처럼 읊어대며 정치공세에만 여념이 없는 민주당은 이미 '당 대표 지키기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정치적 물타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민생을 위한 협치, 그것이 국회 제1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 통보한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하면서, 뉴스타파 녹취록 공개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뉴스타파는 지난 5월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권오수 회장 측이 제시한 김 여사와 증권사 직원 이모 씨 사이 통화 녹취록 내용 등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는 김건희 여사가 ‘1차 작전’ 시기에 주식 매수를 지시했기 때문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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