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출석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당히 수사에 임하고 의혹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검찰 소환에 응해야 한다. 국민 앞에 잘못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권력의 크기와 관계없이 법 앞에 겸손한지, 법이 모두에게 공정한지, 작은 잘못이라도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수사도 받지 않는 저들의 불공정과 부정의를 각인시키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초동 반대 집회를 중단시키고 민생에 집중하자고 호소해야 한다. 검찰 수사는 당이 아닌 철저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비판적 논의를 막고 독선에 빠진 극렬 팬덤과 거리두기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이재명 대표 지키기는 결국 제2의 조국 지키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복과 탄압에 맞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정당당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싸우는 민주당이 아니라 일하는 민주당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러면 국민이 나서서 윤 정부의 정치보복을 규탄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켜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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