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15주년 전시회 ‘괄호를 열고+’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시험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괄호를 열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개막식을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개최한 '괄호를 열고+'에서 수신지 작가의 '주인공 사린', '주인공 형님'이 전시돼 있다. ⓒ홍수형 기자

유명한 웹툰 ‘며느라기’의 주인공 사린과 형님(혜린)을 도자상으로 만난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를 개최한다. 

지하 1층 전시장에서는 며느라기 속 주인공들을 도자상으로 구현한 작품 ‘주인공 사린’과 ‘주인공 형님’을 만날 수 있다. 두 인물은 가족 내 불평등한 관계에 질문과 비판을 던지는 역할이다. 

전시된 여러 개의 도자상들은 비슷하지만 다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또한 평범한 인물이 특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을 도자상의 형태로 만들어 설치하면서 표현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시험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괄호를 열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개막식을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수신지 작가의 작품 ‘주인공 사린’과 ‘주인공 형님’. ⓒ홍수형 기자
수신지 작가의 작품 ‘주인공 사린’과 ‘주인공 형님’. ⓒ홍수형 기자
수신지 작가의 작품 ‘주인공 사린’과 ‘주인공 형님’. ⓒ홍수형 기자

도자상을 제작한 수신지 작가는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은 너무 사랑하고 기특해서 끌어안고 있던 사린이와 형님(혜린)에게 보내는 길고 긴 인사”라고 말했다.

수신지 작가는 ‘3그램’ ‘스트리트 페인터’ ‘며느라기’ 등으로 대한민국 창작문화공모전 대상 등 크고 작은 상을 꾸준히 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청강문화상을 수상하며 성평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 하나인 ’며느라기‘는 2020년, 2022년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2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시험센터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괄호를 열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개막식을 진행했다. ⓒ홍수형 기자
수신지 작가가 제작한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의 기념품 뱃지. ⓒ홍수형 기자

수신지 작가는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의 기념품 뱃지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제작의도를 밝히며 “연대할수록 더 큰일이 만들어지고, 일을 만들수록 연대감이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런 내용을 담아 사람들이 연결되어 수영을 하듯 하늘을 날듯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한편,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제15회 양성평등문화상 전시회 ‘괄호를 열고+’가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양성평등문화상 블로그(https://blog.naver.com/networkwin)(사)여성·문화네트워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women203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툰 ‘며느라기’ ⓒ며느라기 페이스북 www.facebook.com/min4rin
웹툰 ‘며느라기’ 한 장면. ⓒ수신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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