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저는 5선이지만 53세 불과하다”며 “아직 젊기 때문에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게 우리 당을 혁신하고 쇄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경태의원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의원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를 다시 뽑고, 당 지도부는 좀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법원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가처분 신청에 판결에 대해 5선 중진 의원이 당 내부 물갈이를 언급한 것이다.   

조 의원은 26일 본인의 SNS 계정에 “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는 이번에 실수가 많았다. 너무 많이 달려와서 그런지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최근 우리 당의 모습은 정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치의 사법화'도 심각한 비상상황이라 혼동스럽지만, 상황이 이렇게 될 때까지 가치 있는 판단과 행동을 못하고 있음도 비상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이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하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당과 정부는 국가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민생을 챙기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는 민생이 어렵고 을지훈련기간이라 대통령께서 금주령을 내린 행사에서 원내대표는 막무가내 음주를 주도했다"며 "초청연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행사 취지도 망가뜨린 날인데 우리 당의 지도부는 정말 반성도 결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대로 두면 반등하던 지지율은 다시 흔들릴 것이다. 지지자를 잡아야 한다”며 “우리가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특히 권성동 지도부는 쉬는 것이 좋다. 이것이야말로 당신들이 충성하고 싶은 대통령께 충성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조경태 의원은 “과거의 방식으로 정치해선 환영받지 못한다”며 성공하는 윤석열 정부. 우리가 가져야 할 이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선수교체에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