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는 열차와 승용차. 우크라이나는 24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공격으로 2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타 앙상한 뼈대만 남아있는 열차와 승용차. 우크라이나는 24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공격으로 22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83일째인 25일(현지시각) 핵 사고 위험이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싼 긴장감이 계속되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정보 보고를 통해 러시아가 "현장에 강화된 군사 주둔"을 유지하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있으나 주요 위험 요소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로 냉각 시스템 장애, 예비 전원 공급 장치 손상, 압박 아래 일하는 근로자에 따른 오류를 포함한다.

자포리자 원전의 일부 원자로 전력망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분리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업체 에네르고아톰은 텔레그램을 통해 "침략자들의 행동이 전력망에서 자포리자 원전을 완전히 분리시켰다"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화력발전소에서의 화재로 전력선이 피해를 입은 뒤, 전체 6개 중 2개 원자로가 폐쇄됐다. 이 2개 원자로가 여전히 "(전력망) 네트워크에서 분리"됐다는 것이다.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대표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력망 교체로 1시간30분 간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면 "원자로는 위험한 온도에 도달한다"고 우려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이 재개됐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 인근 비슈호로드에 대해 러시아가 로켓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제2도시인 하르키우, 미콜라이우, 드니프로에 대해 포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 푸틴, 병력 10% 증원 법안 서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병력 10%를 늘리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25일(현지시작) B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 몇 달동안 13만7000명의 군 병력이 추가될 수 있는 법령에 서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군인 100만명과 민간인 90만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 법령은 러시아가 대규모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전국에서 병력 모집 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서방 관리들은 러시아가 6개월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7~8만명의 병력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수용자들이 수감자들의 자유와 돈을 약속하며 교도소를 방문하기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영국 국방부는 2주 전 성명에서 러시아 여러 지역에 설치되고 있는 의용군이 새로운 육군 군단의 일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투에 대한 대중들의 열정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필요한 병력을 모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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