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가족과의 차별 없애겠다

민우회 주축 10개 단체 참여...경제난·제도 개선 다각 노력

지난 달 28일 한국여성민우회를 주축으로 전국 10개 여성단체가 연대한 '한부모가족지원단체 네트워크'가 공식 발족했다.

이 날 발족식에는 정상가족이데올로기의 틀 속에서 한부모 가족이 겪는 심리적·경제적 고층과 관련 법·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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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지난 달 28일 전국 10개 여성단체와 전문가들이 연대한 '한부모가족지원단체 네트워크'가 공식 발족했다.

<사진·민원기 기자>

특히 한부모 가장을 대표해 나선 한 여성은 “은행 대출시 아이와 호주가 다르다는 이유로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했다”면서 “집이나 자동차 구입시 기혼, 미혼, 한부모 가장 순으로 보증체계가 어려워진다”고 제도적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박해숙 부산여성회 사무국장은 법률·제도적 지원방안으로 ▲현실에 맞는 최저생계비 및 소득인정액 책정 ▲직업훈련 및 보육서비스 확대 ▲모부자복지시설 확대 ▲창업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조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자문위원인 이명숙 변호사는 위자료 재산분할이나 자녀양육, 양육비 면접교섭 등 이혼시 불이익을 막기 위해 '이혼 전 중재제도'도입을 주장했다.

이 날 한혜규 군포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장은 한부모가족에 대한 정서적, 심리적 지원방안으로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 이해 확산 ▲한부모가족 위한 프로그램 활성화 ▲한부모 자조모임 형성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적인 운영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감현주 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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