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윤 대통령, 바이오 혁신 분야에 방점 높이 평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방한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을 만나 저개발 백신 지원 등 보건 협력에 관한 의견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의 노력은 세계 시민이 질병에서의 자유와 보건 정의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하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개발된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팬데믹을 맞이한 와중에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을 주도했고 한국도 많은 관대한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바이오 혁신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선진국, 나아가 개도국 국민의 삶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대학이나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우리가 세계적인 보건 역량을 기르는 데도 많은 파트너십을 발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와 당시 아내였던 멀린다 게이츠가 2000년 세계 빈곤 퇴치와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는 단체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