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도 잘 살아(한소리/어떤책/1만 5000원) ⓒ어떤책
우리끼리도 잘 살아(한소리/어떤책/1만 5000원) ⓒ어떤책

우리끼리도 잘 살아


‘이혼한 엄마, 레즈비언 첫째, 바이섹슈얼 둘째, 세 고양이가 가족입니다.’ 독특하고 가족소개를 가감없이 내뱉는 이는 문화 웹진 ‘아는 사람’의 기획자 한소리다. 자유로운 투고를 지향하는 글쓰기 플랫폼인 ‘아는 사람’처럼 그는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도 자유롭고 솔직하다. 세상이 ‘비정상’이라고 단정짓는 가족이지만, 그런 가족을 오히려 핫하고 멋진 가족이라고 탄생시키는 멋진 에세이다.

한소리/어떤책/1만 5000원

페미니즘하는 엄마(파라 알렉산더/최다인 옮김/아고라/1만 6000원) ⓒ아고라
페미니즘하는 엄마(파라 알렉산더/최다인 옮김/아고라/1만 6000원) ⓒ아고라

페미니즘하는 엄마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기를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그 해결책이 페미니즘이라고 명쾌하게 답한다. 성평등은 가정과 양육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그를 통해 아이들은 건강한 자아를 확립하게 된다. 또한 가부장제의 최전선에 서 있는 엄마들이야말로 ‘전사’들이며, 아이들을 ‘세상을 바꿀 미래의 주체’로 키움으로써 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존재들이다.

파라 알렉산더/최다인 옮김/아고라/1만 6000원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김성중/흐름출판/1만 7500원) ⓒ흐름출판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김성중/흐름출판/1만 7500원) ⓒ흐름출판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인공지능,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불리는 21세기.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정서적 풍요와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지금과 유사했던 때와 장소를 역사 속에서 찾는다면 이는 19세기 1차 산업혁명 시기 영국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만한 삶에서 인간성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는데, 이가 바로 ‘낭만주의’였다. 이 책은 당시의 낭만주의를 소개해 독자들로 하여금 ‘나’의 내면을 마주하도록 돕는다.

김성중/흐름출판/1만 7500원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임은주 외 6명/글을낳는집/1만 3000원) ⓒ글을낳는집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임은주 외 6명/글을낳는집/1만 3000원) ⓒ글을낳는집

나에게 새로운 언어가 생겼습니다


발달 장애, 뇌병변 장애, 왜소증 장애 등 저마다 다른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일곱 여성들이 각자의 생애를 더듬어 기록한 에세이집. 일곱 명의 저자들은 여성이라서, 장애인이라서 겪어온 차별과 상처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와 딱히 다를 것도 없는 인간의 삶을 마주하게 된다. 고단해보이지만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이들의 밝은 미소는 우리를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임은주 외 6명/글을낳는집/1만 3000원

기후미식(이의철/위즈덤하우스/1만 5000원) ⓒ위즈덤하우스
기후미식(이의철/위즈덤하우스/1만 5000원) ⓒ위즈덤하우스

기후미식


한국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유럽엔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온 2022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바로 ‘식단 전환’이다. 전체 온실가스의 17.4%가 동물성 식품 섭취를 위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봤을 때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기후 변화를 늦출 수 있다. 지금까지 기후위기를 다룬 책들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이 책은 조금 더 간단하고 지속가능한 기후 위기 시대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의철/위즈덤하우스/1만 5000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