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감독조합, 벡델데이 2022 개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2’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다.(사진=벡델데이 공식 트위터 제공)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2’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다.(사진=벡델데이 공식 트위터 제공)

DGK(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벡델데이 2022’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벡델데이는 한국영화계의 성평등 인식 제고와 작품 내의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2020년부터 양성평등주간(매년 9월 첫째 주)에 맞춰 열리고 있다. 벡델데이는 벡델 테스트 7을 기반으로 해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작품 10편을 선정한다. 백델 테스트 7을 영화 내 성평등 현황을 가늠하는 지수 ‘벡델 테스트’의 세 가지 조항에 현 시대상을 반영한 네 가지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벡델 테스트 7은 △영화 속에 이름을 가진 여성 캐릭터가 두 명 이상 나올 것 △여성 캐릭터가 서로 대화를 나눌 것 △그 대화 내용이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 △감독·제작자·시나리오 작가·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 영화인일 것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 비중이 동등할 것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이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의 한 장면. ⓒCJ ENM 제공

올해의 벡델초이스10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개봉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위 항목을 고려해 선정된 벡델초이스10 목록은 아래와 같다. '갈매기'(김미조 감독), '경아의 딸'(김정은 감독) '십개월의 미래'(남궁선 감독) '앵커'(정지연 감독) '연애 빠진 로맨스'(정가영 감독) '오마주'(신수원 감독) '윤시내가 사라졌다'(김진화 감독)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최선의 삶'(이우정 감독)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영화 '경아의 딸'.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경아의 딸'. 사진=인디스토리 제공

벡델데이 2022가 선정한 벡델초이스10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3일간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무료 상영되며,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 역시 영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9월 3일에는 한국영화 성평등에 기여한 감독, 작가, 제작자, 배우 각 1인을 ‘벡델리안’으로 선정, 시상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이날에는 이들 네 명의 벡델리안과 함께하는 토크 프로그램인 ‘라운드테이블’도 함께 마련된다.

벡델데이 2022의 벡델초이스10 선정작. DGK 제공
벡델데이 2022의 벡델초이스10 선정작. DG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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