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승객 6만여명... 당초 예상엔 못미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해외 입국자와 환영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여만에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여름 성수기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보다 6.5배 늘었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0일간 여름 성수기 기간에 125만9120명(잠정치)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착과 출발여객은 각각 62만1449명과 63만7671명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3586명보다  6.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일평균 이용객수는 6만2956명으로 집계됐다.

공사가 당초 예상했던 171만명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지난달 31일로 7만234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한 승객들의 이동한 지역은 ▲동남아가 57만8885명(출·입국 합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주 23만3445명 ▲유럽 15만3326명 ▲대양주 9만835명 ▲일본 7만2188명 ▲중동 4만7311명 ▲동북아 4만6845명 등 이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봉쇄 조치에 나선 중국을 다녀온 승객은 2만836명에 그쳤다.

이 기간 항공기 운항수는 1만226편으로 공사가 예상한 8071편보다는 2000여편이 많았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이 올해 하계 성수기 기간 일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일본 정부가 여행객 개방에 소극적이면서 일일 이용객 수가 예상보다 적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생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국민들의 일상회복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8일부터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정상화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