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유류할증료 1만8700원...8월보다 15%↓
국제선 유류할증료 가격도 하락 가능성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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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류할증료가 1만원대로 떨어졌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류할증료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국내 유류할증료를 1만8700원으로 확정했다. 역대 최고치였던 8월(2만2000원)보다 15% 내렸다. 

지난 2월에 55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는 8월까지 300% 뛰었다.

지난달 기준 제주도 왕복 항공권의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는 5만2000원 정도였으나 다음달부터는 4만원 중반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지속 하락하며 유류할증료가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유류할증료를 결정짓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현물 시장 가격은 지난 6월21일 배럴당 174.01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달 30일에는 150.62달러까지 낮아졌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가 국내 시중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 걸리며 비축유를 감안하면 최대 4주 정도까지 소요될 수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중순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구간별로 4만2900~33만9300원이며 아시아나 항공은 4만6900~26만7300원이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7월 국제선 적용 유가 평균은 갤런당 364센트, 배럴당 152.88달러였다. 8월에는 361.98센트, 배럴당 152.0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유가 하락세에 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어,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8월 국제선 주간 운항 횟수를 지난달 대비 11회 늘렸다. 아시아나항공도 17회 증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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