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만에 ‘출근길 문답’... 박순애 부총리 거취에 “살펴보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결국 제가 국민께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휴가기간에 더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선거 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께 감사한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밝혔다.
자진사퇴 가능성이 거론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한 인적 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나”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를 나타났고,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70%를 넘은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다.
신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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