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경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장이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15비 여군 하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숙경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장이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군15비 여군 하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성폭력 피해로  목숨을 잃은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또 다른 여군 하사관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한 부대에서 또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노스럽다”고 밝혔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온 국민이 분노하며 특검법까지 만들어져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비웃듯 다시 성추행 사건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군의 기강 해이와 안일함을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방부나 공군합참본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군이 이번에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군대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군은 말뿐이 아닌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를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이날 공군에서 상관이 부하에게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을 맞추라고 지시하는 등의 요구로 결국 해당 부하가 감염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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