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운행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제33차 출근길에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등을 요구하며 '제33차 출근길에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1일 오전 8시쯤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방화행 지하철에 탑승해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갈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이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하철 승차 전 기재부에 항의하고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출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신속하고 소신있게 부자 감세를 하면서도 장애인 권리예산에는 답을 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기재부에 8월 한 달 동안 실무협의를 요청했지만 단칼에 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제발 장애인 권리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외쳤다. 또 "이제 국회로 가서 이 문제를 정치가 책임지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지하철에 탑승했다.

전장연은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를 만나 8월 중 기재부 실무부서와 함께 내년도 장애인 예산 편성을 의논하자고 요구했다. 추 부총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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