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운행 지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은 1일 오전 8시쯤 5호선 광화문역에서 방화행 지하철에 탑승해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까지 갈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이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지하철 승차 전 기재부에 항의하고 시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출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신속하고 소신있게 부자 감세를 하면서도 장애인 권리예산에는 답을 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기재부에 8월 한 달 동안 실무협의를 요청했지만 단칼에 하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제발 장애인 권리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외쳤다. 또 "이제 국회로 가서 이 문제를 정치가 책임지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지하철에 탑승했다.
전장연은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를 만나 8월 중 기재부 실무부서와 함께 내년도 장애인 예산 편성을 의논하자고 요구했다. 추 부총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며 답변을 피했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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