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로 밝혀져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일으킨 9급 행정요원이 27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해온 우 씨가 최근 사표를 제출했고, 전날 기준 면직 처리됐다.
앞서 강원도 강릉에서 사업을 하는 우 씨의 부친과 윤석열 대통령이 40년 지기 지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커졌다.
대통령실은 우 씨가 대선 캠프 때부터 참여해 왔고,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채용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우 씨가 선거 당시 1천만 원을 후원한 사실 등이 알려지고, 이 과정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겸 원내대표의 ‘9급 공무원 비하발언’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을 확전시켰다.
대통령실은 우 씨의 채용 과정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당사자가 논란이 이어지자 마음고생이 심해 결국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우 씨의 부친이 권 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관위원을 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직자 이해충돌 문제가 불거지자, 선관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신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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