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WHO,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2.07.24 14:32
  • 수정 2022-07-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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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관계 당국은 검사와 백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뉴시스·여성신문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서면서 관계 당국은 검사와 백신 공급을 늘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유행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보건기구(WHO)가 70개국에서 발병 사례가 확인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23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PHEIC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숭이 두창이 더욱 세계적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는 게 명백하다”며 “원숭이 두창은 새로운 전염 방식으로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지만 우리는 이를 너무 적게 이해하고 있다. 그래도 국제 보건 규정에 있는 기준을 충족시키는 발병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앞서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가 지난 21일 원숭이 두창에 대한 PHEIC 선언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전원의 찬성을 얻지 않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PHEIC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위원들의 관점이 엇갈렸던 점을 알고 있고, 쉽고 간단하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던 점도 안다”면서도 “원숭이 두창은 우리가 잘 모르는 새로운 전파 방식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파악한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환자 수는 72개국에 걸친 1만5800명이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전 세계 환자 수가 3000여명선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 급증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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