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9조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배부열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힘입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갈수록 생활이 팍팍해지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국내 4개 금융지주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상반기 순이익은 9조원에 달했다. △KB금융그룹 2조7566억원 △신한금융그룹 2조7208억원 △우리금융그룹 1조7614억원 △하나금융그룹 1조7274억원 등이다.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을 반영한 하나금융을 제외하면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는 본격적인 고금리 상황을 맞아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로 전기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1.63%로 0.12%p 올라갔다.

NIM은 금융사가 자산운용으로 번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빼고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은행 수익성을 보는 핵심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이자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다.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은행들은 하반기에도 막대한 수익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산한 4대지주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17조원 이다. 신한 5조원, 국민 4.9조원, 하나 3.7조원, 우리 3.2조원 순이다.

금융당국은 공적 기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금융권과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연구기관 등과 합동으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21일 첫 회의를 열었다.

협의체는 금융위와 금감원,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전협회, 기업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실질적인 연착륙을 위해 회의는 앞으로 매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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