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인구 20만명 감소
미취업 청년 133만명...전년보다 22만명↓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개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최근 고용 증가세 영향 등으로 청년층(15~29세) 취업 준비생이 4년만에 줄었다. 취준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총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4000명(-2.3%) 줄었다.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수는 44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410만4000명, 실업자는 32만명이다. 청년층 고용률은 47.8%로 1년 전보다 3.4%포인트(p) 상승했고, 실업률은 7.2%로 2.1%p 하락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는 41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1만8000명 감소했다. 이 중 취준생 비율은 전체의 16.9%로 70만4000명(지난 1주간 기준)이다. 1년 전의 85만9000명보다 15만5000명(2.2%p) 줄었다.

취준생 규모는 5월 기준 2017년 69만9000명에서 2018년 62만6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2019년 71만4000명, 2020년 80만4000명, 2021년 85만9000명으로 계속 늘었으나 4년 만에 감소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생 비중은 21만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8000천명(2.5%p) 줄었다. 

일반기업체 16만8000명(23.8%), 기능분야 자격증 취득 시험 13만2000명(18.7%), 공기업·언론사 8만6000명(12.2%), 고시 및 전문직 시험 8만2000명(11.6%), 교원 임용 2만7000명(3.9%) 등이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는 평균 10.8개월이 걸려 1년 전보다 0.7개월 길어졌다.

졸업 후 3개월 안으로 청년 48.9%가 첫 직장을 구했지만 절반 이상은 3개월 넘게 걸렸다. 3년 이상 걸린 경우도 8.9%나 됐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고졸이하가 1년4개월로 대졸이상(7.8개월)보다 길었다.

미취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56.4%로 1년 전보다 1.8%p 늘어난 반면 1년 이상인 경우는 43.6%로 줄었다.

미취업자 중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를 한 사람이 41.2%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그냥 시간보냄(25.7%), 구직활동(10.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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