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파이브 월드투어 홈페이지 교체 이전과 이후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
룬파이브 월드투어 홈페이지 교체 이전과 이후 (홈페이지 캡처) ⓒ뉴시스

미국의 인기 팝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가 홈페이지의 욱일기 문양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슬그머니 삭제했다. 마룬파이브는 오는 11월 서울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마룬파이브 공식 홈페이지에 6일 현재 앞서 홈페이지 메인에 등장했던 욱일기 문양이 없어진 것이 확인됐다. 현재 메인 이미지는 멤버들의 모습이다. 한국 시장과 관객을 무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마룬파이브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오는 11월부터 진행되는 월드투어 추가 공연 일정을 공개하면서 배경 사진에 욱일기 문양을 넣어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마룬파이브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무대에 오른다. 3년 9개월 만의 방한이다.

마룬파이브는 지난 2012년 발표한 '원 모어 나잇' 뮤직비디오에서도 욱일기가 걸린 장면을 노출한 전력이 있다.

욱일기의 욱일 문양은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을 가리킨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상징으로 전범기로 통한다. 한국 등 일제 피해국에서는 독일 피해국들의 나치 문양만큼 사용이 금기시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