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네츠크 공략 집중... 당국, 주민 35만명에 "대피하라"
러시아, 도네츠크 공략 집중... 당국, 주민 35만명에 "대피하라"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7.06 09:07
  • 수정 2022-07-06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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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선 후방 러시아 무기고 여러 곳 타격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리시찬스크를 마지막으로 동부 루한스크를 장악한데 이어 산업지역인 도네츠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주민 35만명을 향해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키릴렌코 지사는 "우크라이나의 운명은 도네츠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지역 내 민간인이 줄면 우리는 적군에 더 집중해 주요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슬로비얀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시장을 공격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바딤 랴흐 슬로비얀스크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규모 포격이 10만7천명의 인구를 가진 슬로비안스크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바딤 랴흐 슬로뱐스크 시장은 우크라이나 TV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가옥 40채가 파괴됐다며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했다.

리시찬스크 확보로 루한스크주 거의 모든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 군이 슬로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 공략을 목표로 진군하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도시에 남아 있는 35만 명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군이 도네츠크로 향하는 러시아의 진격을 방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 전체의 운명은 도네츠크 지역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까지 도네츠크주의 약 절반 가량을 통제하고 있던 러시아 군은 리시찬스크 점령을 통해 사실상 동부 돈바스 전체 지역의 75%를 손에 넣게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금까지 루한스크 지역에서 했던 것처럼 계속해서 나아가길 바란다"며 도네츠크 장악을 계속 이어갈 것을 지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리시찬스크와 바흐무트를 잇는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인근 마을을 점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의 창고를 타격했다. 많은 양의 러시아 군의 탄약과 연료를 파괴했다"며 "재그룹 중인 러시아 군이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전선 후방 러시아 무기고 여러 곳 타격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전선에서 65km 가량 떨어진 러시아 점령지 후방의 탄약고를 미국이 지원한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거리가 65km에 달하는 이 무기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가장 첨단 무기다. 정확도가 높고 기동성이 뛰어나다. 미국은 4대를 지원했으며 추가로 4대를 지원해 이달 중순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지역 스니즈네에 있는 무기고 등을 지난 3일 밤~4일(현지시각) 새벽에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4일에도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디브리우네의 탄약고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남부 멜리토폴의 탄약고를 타격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HIMARS가 우크라이나군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루한스크 지역을 전체를 장악한 러시아군을 물리치고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전쟁연구소(ISW)의 최근 보고서는 HIMARS로 러시아군 시설 타격 능력이 커지면서 "서방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새롭고 필수적인 군사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인프라스트럭처를 쉽게 타격할 수 있게 됐지만 실지를 회복할 만큼은 못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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