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이나에 1조600억 원 규모 추가 안보 지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오데사 지역의 건물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오데사 지역의 건물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아파트와 휴양지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21명이 사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는 러시아군의 오데사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다.

당국은 공격 받은 9층짜리 아파트에 152명이 거주 중이었으며, 41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마을의 한 휴양지에 대한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세르게이 브라추크 오데사 지역 군 대변인은 미사일은 흑해에서 날아온 러시아 군용기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대가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대는 민간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는 (푸틴) 대통령의 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 美, 우크라이나에 1조600억 원 규모 추가 안보 지원

미국 국방부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조 원 이상 규모의 추가 안보 지원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1일(현지시각)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8억2000만 달러(1조643억 원) 규모 추가 안보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대통령 직권인 PDA(Presidential Drawdown Assistance) 500만 달러(64억9000만 원), 우크라이나 안보지원계획(USAI) 자금 7억7000만 달러(약 9994억6000만 원)로 이뤄진다.

PDA를 통한 지원에는 고속기동 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추가 탄약이 포함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총 14차례에 걸쳐 PDA를 통한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을 승인했다.

CNN은 해당 시스템은 사거리 60㎞ 이상으로, 사거리가 짧은 이전 무기 대비 더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CNN에 "우크라이나는 체계적으로 목표물을 선별하고 정확하게 타격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러시아 사령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했다.

USAI를 통한 지원에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 2기와 155㎜ 포탄 최대 15만 발, 대(對)포병 레이더 4기가 포함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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