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6·21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하락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길어지면서 가격 하락 지역이 지난 주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5% 내리면서 두 지역 모두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영등포(0.03%, 용산(0.03%), 강남(0.02%), 강북(0.01%), 종로(0.01%)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어나 하락했다.
반면 도봉(-0.09%), 관악(-0.06%), 중랑(-0.03%), 서대문(-0.02%, 강서(-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부천 중동이 -0.15 하락했고 광교(-0.10%), 김포한강(-0.05%), 평촌(-0.03%)도 내렸다.
경기·인천은 3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인천(-0.10%), 수원(-0.09%), 평택(-0.08%), 용인(-0.08%), 시흥(-0.06%) 등이 많이 떨어졌다. 부천(0.07%), 안성(0.04%), 파주(0.03%), 구리(0.02%) 등은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 가격도 임대차 3법 도입 2년을 앞두고 나온 정부의 '6·21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이 0.02%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 시장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은평(-0.11%), 구로(-0.08%), 강남(-0.08%), 관악(-0.06%) 등의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2년 전 급등한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탄(-0.11%), 광교(-0.07%), 평촌(-0.06%), 일산(-0.02%). 분당(-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인천(-0.09%), 수원(-0.08%), 군포(-0.07%), 의정부(-0.05%), 의왕(-0.05%), 양주(-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입주단지 주변 지역이나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