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도권 미분양 3563가구...서울 688가구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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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미분양 물량이 전달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0.7% 증가한 2만7375가구로 파악됐다. 수도권 미분양은 3563가구로 4월보다 20% 증가했고, 지방은 2만3812가구로 1.6% 줄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이 688가구로 전달보다 91.1% 증가했다. 이는 2019년 3월(770가구)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올해 1~2월만 해도 50가구 미만이었지만 3월 100가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4월 360가구, 5월 688가구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강북구 아파트 단지들을 비롯해 비롯해 마포구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다. 

전국에서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준공 후 미분양’은 6,830가구로 전달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6만3200건으로 달보다 8.2%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35.2% 감소했다. 5년 평균(7만8,191건) 보다 19.2% 줄었다.

수도권의 거래량은 2만6,314건으로 전달보다 12.7%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44.5% 감소했다. 서울은 7,664건으로 4월보다 25.2% 늘었으나 지난해 5월보다 41.7% 줄었다.

올들어 5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25만9,9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만401건보다  44.7% 줄었고 5년 평균(38만8,809건)보다  33.1% 감소했다.

임대차시장에서는 월세 거래가 대폭 늘었다. 5월 전국의 전월세 거래는 40만4036건으로 전달보다 56.4%, 지난해 같은달보다  132.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량이 16건3715건으로 전달보다 27.9% 늘어나는 동안 월세 거래량은 24만321건으로 84.4%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지난 4월 50.4%로 201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전세 거래량을 추월으며 지난달에는 59.5%로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월 전월세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그동안 신고가 잘 이뤄지지 않던 오피스텔과 원룸 등 준주택의 월세 계약 신고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0만9,058가구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물량은 7만3,271가구로 1년 전보다 22.2% 감소했고, 지방은 13만,5787가구로 46.6% 증가했다. 서울의 인허가 물량은 2,594가구로 42.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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