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출신 감소...자율고 비율 증가

서울대 정문으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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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10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 학생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년제 대학 194개교와 전문대학 133개교의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출신 비율은 73.9%로 지난해보다 0.5%p 늘었다. 특성화고 역시 6.5%로 전년보다 0.6%p 증가했다.

반면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특목고 출신 학생은 4.3%로 전년보다 0.2%p 줄었다.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자율형 공립고(자공고)를 합한 자율고 출신 학생들도 9.7%로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경우 일반고 출신 비율은 58.1%로 지난해 56.3%보다 1.8%p 늘었다.

외고·국제고, 과학고 등 특목고는 각각 1.5%, 7.8%로 전년보다 0.2%p, 0.9%p 감소한 반면 자율고 출신 학생은 16.1%를 지난해보다 0.5%p 높아졌다.  

분석 대상인 서울 10개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이다.

수능위주 전형은 일반고 학생들보다 특목고, 자율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일반고 비중이 조금 높아졌다.

교육부는 전체 고등학생 가운데 일반고 학생의 비중이 늘면서 일반고 출신 신입생 비율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비중은 37.6%로 2021학년도보다 8.6%p 늘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특성화고 졸업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늘었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신입생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14.3%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19.3%로 사립대 12.8%보다 6.5%p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은 17.0%로 수도권 10.5%보다 6.5% 높았다. 수도권 대학과 사립대학은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4개교와 전문대학 133개교의 신입생 출신고교 현황과 기회균형 선발 결과, 전임 입학사정관 수, 산학협력 현황 등을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하고 주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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