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코로나19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난해 감염병에 걸린 환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전체 감염병 환자와 관련 사망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9일 발간한 '2021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는 66만9477명으로 2021년보다 301.6% 증가했다. 코로나 환자를 제외하면 9만9405명으로 6.2% 감소했다.

신고가 증가한 감염병은 코로나 외에 장티푸스, A형 간염, B형 간염, E형 간염,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일본뇌염, 쯔쯔가무시증 등이다. 특히 일본뇌염은 2020년 7명에서 2021년 23명으로 늘었다.

결핵, 수두, 홍역, 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은 전년보다 신고가 22.1% 줄었다. 이는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에는 5495명이 신고돼 2019년(755명)보다 627.8%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1만1992명으로 118% 늘었다.

코로나 환자를 제외한 신고 환자는 31명으로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국제선 여객수가 80% 가량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5541명으로 전년 1445명보다 283.5% 증가했다. 코로나 사망자를 제외하면 1.2% 감소했다.

'2021 감염병 감시연보'는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중 파일 형태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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