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아트스트리트’ 개관 10주년
예술인 창작활동과 전시, 예술창업프로그램 지원

광주문화재단에서 아트랩범어를 찾아  ⓒ대구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아트랩범어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에서 지하상가를 예술거리로 조성·운영하는 ‘아트랩범어’가 타지역 광역문화재단과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 24일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와 곽규호 예술상상본부장, 유은형 기획전략팀장 등 4명이 '아트랩범어'를 찾아 입주 예술인 스튜디오와 예술인라운지, 미디어룸, 공유오피스, 교육실 등 공간을 둘러보고 기획전시를 관람 후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지나며 접하게 되는 매우 휼륭한 예술공간이며 운영도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광주에도 침체된 지하상가 공간이 있어 예술거리로 조성하려는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며 "아트랩범어가 좋은 사례로 광주시의회와 광주시관계자들에게 보여주고자한다. 다시 방문하게 되면 한번 더 안내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아트랩범어에서 지원하는 예술창업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구에서 가장 중심지에 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예술인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타 지역의 관게자들이 무척 놀라워한다. 타 광역문화재단과 타 지역의 예술가들이 부러워하는 만큼 운영에 있어서도 날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아트랩범어 기획전시, 시민들이 일상에서 에술을 접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아트랩범어 기획전시,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아트랩범어’는 2010년 ㈜해피하제가 지하상가를 조성하여 대구시로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여러 방안이 논의되었지만 활용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2011년까지 방치되었다가 2012년에 예술거리를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2012년 개관당시 절반만 예술거리로 조성되었고 나머지 공간은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영어교육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2021년에 교육공간을 위탁받아 전체를 예술거리로 조성했다.

현재 아트랩범어에는 스튜디오 17개실, 전시공간 5개실, 예술인 공유공간 7개실, 시민 편의공간 등이 있으며 예술인들이 입주하여 창작활동과 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술창업을 희망하는 예술가들에게 창업컨설팅과 사업준비단계를 지원을 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연결되는 상가형 공간으로 쇼룸 성격이 강한 점과 일상에서 지나며 만나게 되는 공간인 점이 여느 레지던시와는 다른 점이다.

이러한 공간의 특성화를 높이 평가하여 타 시·도에서 침체된 지하상가 운영에 대한 대안으로 배워간다고 볼 수 있다. 2012년 10월 개관한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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