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도시가스 요금 메가줄(MJ)당 1.11원 올려
국제유가‧천연가스 현물가‧환율 상승 및 미수금 영향

11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6.1% 오른다. ⓒ뉴시스·여성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1.11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7% 인상된다. 이에 따라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이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1.11원(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0.67원)에 더해 기준 원료비 인상분(0.44원)을 더한 결과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당 15.88원에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 7.0%, 일반용 7.2% 혹은 7.7%다. 서울시를 기준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까지 오르게 된다.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현물가, 환율 등이 일제히 급등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도시가스 요금은 천연가스(LNG) 수입단가에 연동하여 산정되는데, 수입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국제 유가가 전원동월 대비 61%, 천연가스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상승했기 때문이다.

2021년 말 기준 1.8조원이었던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 만에 1.5배 늘어나 4.5조원으로 증가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가운데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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