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이 차별을 경험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학업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27일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은 16.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차별경험도 2.1%로 9.2%였던 2018년보다 7.1%p 감소했다.
그러나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들의 고등교육기관취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인 71.5%보다 31%p 낮았다.
다문화가족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도 학습지도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73.7%였고 그 중 가장 큰 어려움은 26.8%인 한국어지도였다.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로 5세 이하 보다 높았다. 마찬가지로 50.4%가 학습지도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본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4조에 따라 다문화가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해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진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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