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찾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 경험담을 듣고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가족센터를 찾아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성장 경험담을 듣고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이 차별을 경험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학업 어려움은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는 27일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은 경험은 16.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차별경험도 2.1%로 9.2%였던 2018년보다 7.1%p 감소했다.

결혼이민자‧기타귀화자의 만6세 이상 자녀 양육 시 어려움(복수응답) ⓒ여성가족부
결혼이민자‧기타귀화자의 만6세 이상 자녀 양육 시 어려움(복수응답) ⓒ여성가족부

그러나 다문화가족 자녀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전체 국민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들의 고등교육기관취학률은 40.5%로 전체 국민의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인 71.5%보다 31%p 낮았다.

다문화가족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도 학습지도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만 5세 이하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73.7%였고 그 중 가장 큰 어려움은 26.8%인 한국어지도였다.

만 6세 이상 자녀 양육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로 5세 이하 보다 높았다. 마찬가지로 50.4%가 학습지도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편 본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 제4조에 따라 다문화가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해 중장기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2009년부터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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