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제11회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제11회 새일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가족부

#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전문 검사 기업인 동하코퍼레이션(주)의 광주지점은 직원 228명 중 179명을 경력단절여성 등으로 고용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협약을 맺은 후 전체 직원의 78.5%가 경력단절여성인 것이다. 또 만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할 시 근로시간을 주당 15~35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로도 운영 중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3일 ‘제11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우수기관 및 유공자 포상식’을 열고 경력단절 여성 채용 확대에 기여한 13개 기업에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라벨 인쇄 기업인 대진전산시스템은 2019년 대구달서새일센터와 여성친화 기업협약을 맺고 현재까지 26명의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했다.

수상 기업엔 △㈜네오세라믹 △㈜대진전산시스템 동인전기공업(주) △동하코퍼레이션(주) 광주지점 △㈜리디아알앤씨 △옥잠화영농조합법인 △㈜일동엔에스티 △㈜창성 △㈜카라 △㈜하림산업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곰두레 △사회복지법인 즐거운집노인복지센터 △여수강남요양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을 지원한 지역 새일센터도 표창을 받았다. 충북 영동새일센터는 창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여성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을 이용한 수제맥주 공방을 창업하도록 지원했다. 또 인공토양(Nlsoil)을 사용한 벽걸이 액자 화분 및 천연석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숨 쉬는 화분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다.

이날 수상한 새일센터는 19곳으로 △고양새일센터 △공주새일센터 △광산새일센터 △군산새일센터 △대구달서새일센터 △마산새일센터 △목포새일센터 △서산새일센터 △안산새일센터 △여수새일센터 △익산새일센터 △전주새일센터 △경북광역새일센터 △광주북구새일센터 △논산새일센터 △서울과학기술새일센터 △영동새일센터 △충북새일센터 △청주새일센터다.

여성들의 재취업을 연계한 취업상담사도 표창을 받았다. 정춘홍 충남 서산새일센터 취업상담사는 2012년 10여 년간 지역사회와 구인처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전문 직업훈련을 기획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력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상담을 지원해 지난해에만 1,717명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했고 고용유지 강화를 위해 46개 기업체에 86명을 새일여성 인턴으로연계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김응 동하코퍼레이션(주) 대표는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수기업으로 평가해주셔서 좋은 상 받게 돼 감사하다”며 “새일센터에서 저희 회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저희 회사는 모든 공장을 합치면 전체 직원이 250명 가까이 되는데 여성 직원은 전체의 80~85%에 달한다”며 “업무 특성상 여성들에게 적합한 부분이 있고 앉아서 업무를 하고 있어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 직원 고용의 질에 대해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작업 환경 개선 측면에서 휴게실과 화장실 등 낙후된 곳을 고치는데 새일센터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직원 사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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