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타래] 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外
[책 타래] 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外
  • 권묘정 기자
  • 승인 2022.06.26 08:30
  • 수정 2022-06-26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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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글 사예/그림 윤성/띠움) ⓒ띠움
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글 사예/그림 윤성/띠움) ⓒ띠움

나는 식이장애 생존자입니다


식이장애는 명백한 병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의지’ 문제로 치부하기 일쑤다. 그 때문에 식이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책은 저자가 식이장애를 겪으며 일어난 일들과 식이장애 치료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식증, 폭식증, 치료, 완치의 과정 모두를 만화로 풀어냈기 때문에 누구든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에세이다.

글 사예/그림 윤성/띠움/1만 6000원

나리 나리 김나리(김나리/도마뱀) ⓒ도마뱀
나리 나리 김나리(김나리/도마뱀) ⓒ도마뱀

나리 나리 김나리


30대, 여성, 미혼, 일주일에 나흘은 해방촌의 서점과 식당에서 일하고 남은 시간은 글을 쓰는 사람. 책에 드러난 작가의 삶은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작가의 글을 들여다보면 저자 특유의 사유의 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스러운 가족사부터, 마음 시린 사랑, 불확실한 미래의 공포, 좌절과 슬픔과 우울감 등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에세이.

김나리/도마뱀/1만4000원

더치하우스(앤 패칫/정연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더치하우스(앤 패칫/정연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더치 하우스


두 남매인 대니와 메이브는 엘킨스 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집, 더치하우스에 살았다. 남매의 어머니 엘나는 남매가 어릴 때 가족을 떠난다. 이후 아버지 시릴마저 생을 다하자, 새어머니인 앤드리아는 남매를 더치 하우스에서 내보내고 유산의 대부분을 가로챈다. 메이브는 아버지가 그들을 위해 남겨둔 교육 신탁금을 활용해 앤드리아와 그녀의 두 딸 노마와 브라이트를 향한 작은 복수를 계획한다. 퓰리처상 최종후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앳 패칫/정연희 옮김/문학동네/1만 6000원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브래디 미카코/노수경 옮김/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브래디 미카코/노수경 옮김/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아이들의 계급투쟁』,『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로』등의 책을 통해 영국사회에서 빈곤 계층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적나라한 차별과 혐오 아래 놓이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 저자가 이번에는 베이비부머 세대 노동 계급의 생활을 들여다보았다. 영국 사회에는 백인 노동 계급 중장년 남성에 대한 혐오가 만연하다. 한때 영국 정치를 움직이는 힘이자 대중문화의 발원지였던 노동 계급은 어떻게 사회의 골칫거리로 전락했을까. 저자는 자신이 교류해온 노동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를 에세이에 담아 이들을 이해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브래디 미카코/노수경 옮김/사계절출판사/1만7800원

사랑하는 이모들(근하/창비) ⓒ창비
사랑하는 이모들(근하/창비) ⓒ창비

 사랑하는 이모들


꾸준히 성소수자, 지방에서의 삶 청년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이던 근하 작가가 첫 장편 만화에서 여성 청소년 서사를 펼쳐 보인다. 중학생 효신은 갑작스러운 상실을 겪은 후 이모와 이모의 연인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품 안에서 스스로를 치유한다. 책은 한국 사회가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울타리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어 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세세하게 그리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근하/창비/1만5000원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폴 콘티/정지호 옮김/심심) ⓒ심심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폴 콘티/정지호 옮김/심심) ⓒ심심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트라우마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에는 그렇지 못하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정신과 전문의이자 가수 레이디 가가의 주치의이기도 한 폴 콘티는 이 책을 통해 트라우마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위험성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내면에 상처를 치유할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폴 콘티/정지호 옮김/심심/1만 9000원

한낮의 예술관(김정모/행복한 북클럽) ⓒ행복한북클럽
한낮의 예술관(김정모/행복한 북클럽) ⓒ행복한북클럽

한낮의 예술관


온라인 여행 예약 서비스 사이트 Viator가 선정한 세계 10대 가이드이자 예술 여행 전문 기획자 강정모가 쓴 미술관 여행기. 이 책에서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곳곳의 아름다운 도시와 이곳에서 살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이들을 조명한다. 특히 그들의 삶과 예술작품을 함께 바라보면서, 유명 미술 작품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 바빴던 우리에게 예술가들의 숨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만든다.

강정모/행복한 북클럽/2만 1000원

노랜드(천선란/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노랜드(천선란/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노랜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한, 한국 문학의 신성 천선란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천개의 파랑’으로 우리에게 로봇과 동물, 인간의 공존을 보여준 천선란 작가가 이번에는 이름 없는 땅에서 자라난 무섭고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돌아왔다. 멸망하는 세계 속에서도 느리지만 꿋꿋하게 희망을 말하는 열 편의 작품이 담긴 이 책은 희미해져 버린 희망의 단서를 찾는 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천선란/한겨레출판/1만 5800원

기적일지도 몰라(최희서/안온북스) ⓒ안온북스
기적일지도 몰라(최희서/안온북스) ⓒ안온북스

기적일지로 몰라


영화 ‘동주’ ‘박열’ 등에서 열연했던 배우 최희서의 첫 산문집. ‘박열’이 일본인의 조선인 학살을 다뤘지만, 일본에서 상영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배우 최희서의 일상에서 일어났던 기적 같은 일상을 하나하나 모아놓은 책이다. 특히 30대 여성 배우로서 싸워야 했던 외부의 시선들, 서로의 꿈이 되어주려 한 사랑 이야기 등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내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를 평소에 좋아했던 관객들이라면 너무나 반가운 책이다.

최희서/안온북스/1만 8000원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우에노지즈코/나일등 올김/은행나무) ⓒ은행나무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우에노지즈코/나일등 올김/은행나무) ⓒ은행나무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여성 혐오는 여성에게는 자기혐오, 남성에게는 여성 멸시다’ ‘페미니스트는 여성 혐오와 갈등하는 자이다’ 여성 혐오 현상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진 우에노 지즈코가 쓴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가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두 챕터 분량의 본문과 작가의 말이 추가된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공고한, 어쩌면 더욱 강화됐을지도 모를 여성 혐오 아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향성을 제안해주는 책이다.

우에노 지즈코/나일등 옮김/은행나무/1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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