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원 비율 39단계 뛰었는데…

한국의 여성의원 비율이 세계 101위에서 62위로 40여 단계를 껑충 뛰어넘으며 수직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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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제네바 국제의회연맹(IPU)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총선결과 여성의원 비율이 세계 183개 국 중 6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여성의원 비율은 아시아 평균(14.9%)과 전세계 평균(15.5%)에 근접하게 됐다. 또 미국과 비슷한 수준(14.3%)이며, 남녀동수(공천)법으로 유명한 프랑스(66위, 12.2%), 이웃 국가 일본(96위, 7.1%)을 앞서는 수치다. 그러나 북한은 20.1%로 세계 38위.

1위는 여성의원 비율이 48.8%인 아프리카 르완다.

전문가들은 르완다가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여성들에 대한 획기적인 의석할당제를 실시한 덕분에 지난해 1위국인 스웨덴을 제쳤다”며 이번 한국의 약진도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이란 제도적 지원책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환기시켰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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