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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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연준 등 주요 중앙은행이 잇달아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세계경제가 둔화돼 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크게 내렸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내린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69달러(5.6%) 하락한 113.12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5월 12일 이후 최저치이고 브렌트유는 5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꺾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움직임 때문이다.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끌어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은 물론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큰 폭 인상을 예고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 스위스의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 경기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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