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도 4월에 이어 10월 인상

ⓒ한국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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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요금이 7월에 또 오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MJ)당 1.90원으로 종전보다 0.67원 오른다. 

4인 가구에서 한 달 평균 사용하는 2000MJ 기준으로 가구당 소비자 월평균 부담액이 1340원가량 늘 것으로 보인다.

가스료는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된다. 이번 인상 대상은 원료비 중 정산단가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산업부 등 당국과 협의해 2022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하면서 손실금에 해당하는 미수금을 세 차례 나눠 정산단가를 올려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LNG 수입 단가가 오르면서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이 동결돼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가스공사 미수금은 1조8000억 원대에 달했다.

당국은 한 번에 가스료를 올리면 소비자 부담에 가중되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여름철이 걸쳐 있는 올해 5월과 7월, 10월에 3차례에 걸쳐 분산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5월에 1.23원이 올랐고, 7월에는 0.67원을 추가로 올리고 10월에는 0.40원 더 인상해 모두 2.30원을 올리게 된다.

지난 4월에는 연료비에 연동하는 기준원료비도 평균 1.8% 인상됐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3.0%, 음식점, 구내식당, 이미용실, 숙박 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이 1.2%, 목욕탕ㆍ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이 1.3%다.

전기요금도 지난 4월에 인상된 데 이어 10월에도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다. 4월에 이어 10월에도 가스와 전기 요금이 함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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