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서난이 전북도의원은 13일 “당의 민주적 전통,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경쟁하고 공존하는 건 민주당의 가장 큰 힘이자 자산이었으나 지금 민주당은 그 자산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경청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비난이 횡행하고 내 의견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떻게 통합을 이루고 혁신을 가질 수 있겠나”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민주당은 선언하는 정당이 아니라 행동하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시작이 누구와 함께하는지 출발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과 여성,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서 비대위원을 지난 12일 위촉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안 계셔서 호남지역을 주무대로 정치활동 했던 분 중에서 기초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이번에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서난이 전북도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서 위원은 1986년생으로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전주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등단해 재선의원을 지냈다. 비례대표로 지역구로 재선에 도전했을 때 '서난이펀드'를 개설해 3일 만에 4000만원 모금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정치인들의 정치 진출을 도왔다. 지난 대선 당시 권지웅 전 비대위원과 함께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