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서난이 전북도의원은 13일 “당의 민주적 전통, 역동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경쟁하고 공존하는 건 민주당의 가장 큰 힘이자 자산이었으나 지금 민주당은 그 자산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경청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비난이 횡행하고 내 의견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면서 어떻게 통합을 이루고 혁신을 가질 수 있겠나”라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민주당은 선언하는 정당이 아니라 행동하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시작이 누구와 함께하는지 출발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과 여성,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서 비대위원을 지난 12일 위촉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안 계셔서 호남지역을 주무대로 정치활동 했던 분 중에서 기초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이번에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서난이 전북도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 ⓒ여성신문
서난이 전북도의원 당선인. ⓒ여성신문

 

서 위원은 1986년생으로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전주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등단해 재선의원을 지냈다. 비례대표로 지역구로 재선에 도전했을 때 '서난이펀드'를 개설해 3일 만에 4000만원 모금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년 정치인들의 정치 진출을 도왔다. 지난 대선 당시 권지웅 전 비대위원과 함께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청년 조직을 이끌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전북도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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