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국회 기자간담회
“공적 목표 수행하느라 저 개인은 피해 심해...
제 의견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
앞으로 1년 동안 더 열심히 뛸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제대로 ‘자기 정치’ 한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본인을 둘러싼 ‘성 상납과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사퇴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저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치를 했다. 제 선거가 아니었다. 우리 세력의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 우리 지방 선거 후보들, 정말 지난 5년 동안 탄핵 이후 절치부심하면서 너무나 어려웠을 그분들을 알기 때문에 제가 책임이 있는 선거지 제 선거는 아니었지만, 목숨 걸고 뛰었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제가 이루고 싶은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한 세상, 제가 옳다고 생각한 정책들, 제가 옳다고 생각한 당을 만들기 위해 제 의견을 더 많이 투영시키겠다. 그 과정은 당연히 민주적으로 진행될 것이지만 제 색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지금까지 공적인 목표를 수행하느라 당의 대선과 지선을 이기는 과정에서 제 개인이 자기 정치 측면에서 입은 피해는 너무 심하다. 이제부터는 그런 것들을 따져 물을 것이고 적어도 당당하게 논쟁하고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꿔나갈 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제 제가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공간을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남은 당 대표 임기 1년 동안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무기를 들고 뛰었던 것과 다르게 그것을 녹여 만든 농기구를 가지고 뛰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당에서 만들어내지 못한 담론을 유튜버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면서 보수세력의 담론이 저열해진 것을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은 항상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올곧은 마음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담론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세상의 절반을 적폐로 몰고 토착 왜구로 몰면서 시간을 허비하고 나서 재집권에 민주당이 실패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 5년간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던 신수종 사업,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큰 과제 앞에 서 있다. 당 차원에서 꾸준히 발굴하도록 하는데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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