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겪고 있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음주운전 자체만 가지고 얘기할 것은 아니"라고 옹호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박순애 후보자의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음주운전도 언제 한 거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걸 다 따져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는 “어떤 후보자냐” “어떤 의혹이냐”고 재차 되묻기도 했다. 이어 “요새 하도 이슈가 많아 기사를 꼼꼼히 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의혹이 팩트인지 그걸 더 확인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2001년 12월 서울 중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다음 해 9월 서울중앙지법은 박 후보자에게 250만 원 벌금형에 대한 선고유예 처분을 내렸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관련 사항은 충분한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옹호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제반 사항을 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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