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7월 하루 생산량277만 배럴로 늘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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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7~8월 두 달 동안 하루 65만 배럴에 육박하는 양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오펙플러스가 2일(현지시각) 화상으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일 64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초에 계획된 증산량인 40만 배럴 수준을 훌쩍 넘는다.

FT는 "이번 결정은 유럽연합(EU)이 올해 연말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데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증산의 대부분을 담당한다. 

미국 고위 행정부 당국자는 이날 결정과 관련해 "오펙과 사우디의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적시에 취해진 옳은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는 7월 중 석유생산량을 하루 277만배럴로 늘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부총리 겸 석유장관인 모하마드 알-파레스는 이 날 제 29차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국들의 화상회의를 끝낸 뒤에 이를 발표했다.

알-파레스 부총리는 앞으로 OPEC+로 알려진 OPEC회원국들과 동맹국들의 결정에 따라서 석유생산량을 277만 배럴로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레스 쿠웨이트 부총리는  OPEC+가 월간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로 결정한 것은 현재의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난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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