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분석
20대 여성, 더불어민주당 지지 66.8%
20대 남성, 국민의힘 지지 65.1%

연령대별 지지정당 통계 (사진=KBS 유튜브 캡처)
연령대별 지지정당 통계 (사진=KBS 유튜브 캡처)

지난 3월 대선에서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후보 지지 성향이 크게 갈렸다. 전문가들은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적극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오면서 지난 대선 때보다 차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성별·연령별 전국 광역단체장 표심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비율이 65.1%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20대 여성은 66.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 대선 당시 20대 남성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를, 20대 여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것의 연장선상으로 분석된다.

광역단체장 선거를 살펴보면 이 같은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 20대 이하 남성은 75.1%였고, 송영길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20대 이하 남성은 24.6%였다. 20대 이하 여성은 67%가 송영길 후보, 30.9%가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20대 이하 남성은 66.3%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0.2%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20대 이하 여성은 66.4%가 김동연 후보, 28.6%가 김은혜 후보를 지지했다. 30대 남성은 김은혜 후보 58.7%, 김동연 후보 39%였고 30대 여성은 김동연 후보 51.7%, 김은혜 후보 42%였다. 전체 지지율은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20대 남성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20대 여성의 간극은 3개월 전 대선 때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가 20대 남성 유권자의 58.7% 지지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대 여성에서 58.0% 지지를 각각 얻은 것과 비교하면 성별에 따른 후보 지지 성향이 더욱 극명하게 엇갈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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