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615억 달러, 역대 두번째..수입 638억 달러.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위)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615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21.3% 늘었다. 5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며 월 기준으로는 지난 3월 638억 달러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수입액은 632억2천만달러로 3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1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 26억6100만달러 적자에 이어 5월에도 적자를 나타냈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치 발표 당시 무역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로 발표됐으나 확정치는 2억1천만달러 흑자로 수정 발표됐다.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 5월보다 107.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철강 26.9%, 바이오 24.6%, 반도체 15.0%, 석유화학 14.0%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 4월 역성장을 보인 대(對)중국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증가율은 인도 70.3%, 미국 29.2%, EU 23.5%, 아세안 23.0%, 중국 1.2% 등이다.

지난달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4.4% 급증했다.

산업부는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이 수입 증가세를 주도하며 무역적자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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